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고 월말 네고 물량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또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급등세를 다시 시현하기 보다는 미국발 금융시장 안정 여부에 따른 양방향 열린 혼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는 31일 오후 4시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3.50원으로 전날보다 8.00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83.00원으로 전날보다 9.8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10.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9.0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1422.00원까지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전장 중후반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반짝 상승반전 움직임을 거쳐 결국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중저점은 1379.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실수급 위주의 양방향이 열린 움직임을 보이면서 증시의 상승, 하락에 따른 연동 양상도 나타났다. 월말 네고 물량도 출회되면서 환율의 상승을 제한했다.
간밤 다우지수는 금융주와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감으로 지난주보다 254.16포인트, 3.27% 떨어진 7522.0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여파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환시장 역시 하루하루 예측이 다소 어려운 일희일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 전망이 펀더멘털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기업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공기업 결제수요 등은 하방을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다우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1206.26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8.80포인트 올라섰고 외국인은 2050억원 규모의 주식 매도세를 보였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44억 4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일 매매기준율(MAR)은 1398.2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선 부근 테스트 장세를 다시 한번 나타내면서 양방향 열린 혼조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하루하루 방향성을 예측하기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일중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배당금 역송금 등이 본격적으로 나올 시기가 됐고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해 환율은 위쪽이 좀 더 편안해 보이지만 급등세는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역외 쪽이 방향성을 어느 한쪽으로 크게 가져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양방향이 열린 흐름이 나올 것"이라며 "1420원 부근은 단기 고점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