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정치권의 압력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결심한 것이며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는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는 해외 추가진출 또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며 카자흐스탄 BCC에 대한 투자 결과가 지금은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급작스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대해 강 행장은 "계속 생각해 오던 부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비록 경기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고 이자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은행들은 샌드위치 신세이지만 온 국민이 느끼는 고통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에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용절감과 관련해 금융노조와 합의가 다 안됐지만 평균임금을 줄이는 쪽으로 진척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이를 비롯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신규채용을 늘리고 대출 금리를 내리는 성과로 연결 짓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대출의 선제적 인하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마다 신용도가 모두 다르고 신용평가에 따라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혀 당장의 변화 가능성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강 행장은 "경기싸이클이 전세계적으로 하강하고 있다"며 "2년 전에 세웠던 해외진출전략을 그대로 전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은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초 국민은행은 전략거점별로 해외에 본격 진출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세웠지만 당분간 글로벌 위기가 진정되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힘을 비축할 시기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BCC 투자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최근 크레듯스위스가 평가한 국가별 리스크 결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21위를 차지한 우리 나라보다 더 안정적인 25위를 차지했다"며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원유 매장량은 8위이면서 생산량이 18위인 카자흐스탄은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곳이고 세계적 경제위기가 걷히고 나면 고성장을 거듭할 나라이기 때문에 국민은행의 리테일뱅킹 역량을 제대로 전수·활용해 준다면 (투자 수익이) 크게 리턴할 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은행권 공동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배드뱅크의 배경과 관련 강 행장은 "지금까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만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기관이어서 경쟁이 없었던 분야지만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은행들이 서로 도울 수도 있고 부실채권 매입과 관련한 경쟁 형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