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구조조정 메시지로 빅3의 다운사이징은 훨씬 강도를 높일 것이고, 소비자들은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 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파산이 백지수표 남발보다 낫다
30일(미국시각) 미 Obama 대통령은 GM과 Chrysler 처리에 대한 road map을 발표했다. 미 정부는 양사가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1) GM의 CEO를 사임시켰고, 2) GM은 향후 60일간 새로운 구조조정 안을 작성해야 하며, 3) Chrysler는 30일 내에 Fiat와의 deal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Obama는 “작금의 사태는 정부와 미국 Big 3의 리더쉽의 부재로 일어난 일이며, 우리는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단순히 사라지도록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며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GM과 Chrysler의 구조조정 및 가장 큰 이슈인 UAW(전미자동차노조)와 채권자들과의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 정부가 파산 결정을 내릴 경우 UAW나 채권단은 협상의 여지가 없이 법원의 결정을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협상 대상이 광범위하고 규모도 엄청나기 때문에 지난 3개월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어 미 정부가 파산결정을 내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미 정부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불확실성이 큰 회사의 자동차 구입을 꺼려할 것이므로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양사 제품에 대한 AS 및 보증을 약속했다.
■ 현대차, 기아차에 큰 문제 없어
GM과 Chrysler가 파산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는 단기에 불과할 것이며 결국에 소비자들은 품질 대비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Obama 대통령의 강력한 구조조정 메시지로 미국 Big 3의 downsizing은 이전보다 훨씬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미 정부가 warranty에 대한 보증을 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부품 및 딜러들과도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동차를 구매함에 있어서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진 회사의 자동차를 구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현대차(005380, 현 주가 53,000원, 목표주가 70,000원)와 기아차(000270, 현 주가 8,050원, 목표주가 10,000원)에 대한 ‘매수’를 유지하고 현대차를 top pick으로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