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다만 기존에 취급했던 대출의 가산금리가 낮은 데 따른 은행들의 수지 압박이 높아진 데다 고금리 학자금 대출이 늘면서 대출 금리의 낙폭이 제한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93%포인트 급락한 3.23%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연 3.25%로 전월대비 1.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금리는 연 3.24%로 한 달 전보다 1.02%포인트 급락했다. 정기적금은 0.72%포인트 하락한 3.48%, 상호부금은 0.59%포인트 하락한 3.36%, 주택부금은 0.28%포인트 하락한 3.25%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의 금리수준별 분포 현황을 보면 금리 2.0%~3.0% 미만의 구성비가 전월의 9.2%에서 37.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평균금리는 연 3.21%로 전월대비 0.70%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CD는 0.82%포인트 급락한 3.25%, 금융채는 0.51%포인트 하락한 2.98%, RP도 0.51%포인트 하락한 3.43%를 나타냈다.
대출 평균금리는 0.34%포인트 하락한 연 5.57%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8월(5.4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금리가 5.56%로 전월대비 0.38%포인트 하락하고, 가계대출금리가 5.73%로 0.11%포인트 하락하는 등 금리 낙폭이 수신금리에 비해 작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은행이 기존에 취급한 대출의 경우 가산금리가 낮아 신규취급대출에 대해 시장금리의 하락분을 대출금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었던 상황 "이라면서 "2월에 경우 고금리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연 7.3%) 수요도 많아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4.21%로 월중 0.34%포인트 하락한 반면 총대출금리는 6.40%로 0.55%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대출금리의 하락폭이 수신금리의 하락폭을 상회하면서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200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는 "잔액기준의 예대금리차는 은행들의 수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라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는 것은 은행들이 수지상의 압박요인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신규취급액에 대해서는 수신금리가 많이 떨어지더라도 대출금리는 많이 하락하지 못하는 쪽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