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정은 이미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인하되어 통화정책 기조가 수용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추가 금리인하는 은행권 수익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현행 1.25%로, 담보대출 금리 1.625%, 무담보대출 금리 3.500%로 각각 동결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해 9월 이래 총 2.375%포인트 누적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현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날 대만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시중 금리와 은행간 금리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여 주요 선진국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공세적인 통화팽창 정책으로 현행 통화정책 기조는 수용적이며 경기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펑파이난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금리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대응을 감안해 일부 여지를 남기고 싶다는 의중을 확인했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신대만달러화의 가치 변화에 대해서는 "수출업체와 수입업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다"면서,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8% 가량 평가절하되는 등 2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대만달러화는 이후 다시 5% 가량 강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대만 중앙은행의 금리동결 조치 이후 열린 27일 대만 타이페이 주식시장의 가권지수는 다시 소폭 상승하면서 5개월반래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금융업종지수가 2% 이상 급등하는 등 금리동결 결정에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