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채권은 ±10.0%p에서 ±13.0%p
- "변동폭 확대돼 주식투자 줄어들수도"
국민연금이 주식과 채권투자허용범위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17조원가량의 국채발행을 앞둔데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확대범위와 축소범위가 모두 국민연금의 의지대로 조정될 여지가 많아져, 주식투자의 경우 축소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제2차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내채권의 2009년말 투자비중 목표 69.3%는 유지하면서, 투자허용범위를 ±10.0%포인트에서 ±13.0%포인트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이 2009년말 목표로 한 국내채권 투자비중이 기존의 59.3~79.3%폭보다 더 넓은 56.3~82.3%폭에서 움직여도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국내채권의 투자비중은 앞으로 하락하기보다 2월말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주식투자가 지지부진하면 주식자금을 대거 국내채권투자로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대된 투자허용범위를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2월말현재 77.6%에서 2009년말에 최대 82.3%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는 2009년말 국민연금 기금이 250조원을 넘어설 경우 국내채권 투자잔액이 최소 205조원이 된다는 의미다. 2월말의 국내채권투자잔액은 180조~19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추경용 국채 흡수 의지를밝히지 않았지만, 채권투자 여력은 크게 확대되게 됐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범위도 늘어 기존 ±5.0%포인트에서 ±7.0%포인트로, 해외주식은 ±1.5%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늘어났다. 2009년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목표비중은 17%와 3.6%다.
기금위가 국내와 해외주식의 투자허용범위를 늘린 것은 주가 하락시 국내외 주식의 목표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무리한 주식매입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목표비중이 투자허용범위 최하단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2월말 현재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투자비중은 12.2%와 2.1%로 각각 연말목표비중 대비 4.8%와 1.5%가 낮은 상황이다.
결국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율 17%에 적용하면 주식비중을 최소 10%까지 축소하거나 최대 24%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즉 이번 변동폭 확대는 주식투자 비중을 최저치인 10%로 하향조정할 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