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단기물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고 20년물 입찰결과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약세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56%로 전일대비 0.07%포인트 상승,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16%로 0.10%포인트 오른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8틱 하락한 111.27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 20년물 입찰은 4000억원 예정에 3980억원이 응찰, 전액이 5.10%에 낙찰됐다. 전일 민평(4.88%)보다 0.2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재정부가 국고채 1년물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기물에 대한 비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시장은 장기물 역시 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가경정예산규모를 28.9조원 내외로 편성키로 한 점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내일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추가경정예산규모가 얼마나 될지 추경용 적자국채발행규모가 얼마로 결정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현재 포지션을 크게 조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적자국채발행액 가운데 상당부분이 국고1년물 발행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재정부에서는 내일 모레 발표되는 국고채 발행 소화 방안 가운데 국고 1년물 발행안이 포함될지에 대해서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적자국채 가운데 상당부분이 국고 1년물 발행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시장의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치러지고 있는 통안증권 입찰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오전에 치러진 통안증권 2년물은 입찰 예정액인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응찰률을 보였고, 91일물 통안증권은 2.01조원 응찰에 1.96조원이 1.85%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시장은 내일 발표되는 추경예산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오늘 크게 포지션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