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엔/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장기 국채 매입 결정 이후 98엔 중후반에서 한때 93엔 중반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미국 증시가 연이틀 조정받으면서 다시 95엔 후반선까지 갭다운 구간의 하단까지 낙폭을 줄인 상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나올 미국 정부의 금융권 부실자산 해소를 위한 세부 방안과 그것이 증시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2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이번주 엔/달러 예상매매 범위가 92엔~98엔으로 제시되었다고 전했다. 이전 주간 예상 범위와 비교하면 하단이 2엔, 상단이 1엔 내려간 것이다.
지난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98엔 중반에서 95엔 후반까지 급락한 것은 최근까지 엔/달러가 99~100엔 상단 저항을 몇 차례 확인한 뒤 형성한 저항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내놓을 세부 안정 방안이 시장에 호재가 되어 미국 증시가 3주째 랠리를 이어간다면,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엔/달러가 90엔 부근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본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엔화를 안전통화로 보면서 매수하기는 어려워진 상태. 90엔 선을 다시 위협하기는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92~93엔 정도에서 하단 지지선을 긋고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이 주택 매매와 내구재주문, 국내총생산(GDP) 및 개인 소득 및 지출 등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일본은 주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이들 지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 경우는 달러화 매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물가가 다시 하락할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엔 매도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주간 5%나 오른 닛케이 주가지수는 8000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뉴욕 증시가 연이틀 하락했고 닛케이 주가선물도 크게 내린 데다, 엔/달러가 하락하고 있는 이상 주초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G20까지 미국의 금융대책과 여타 추가적인 금융시장 완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는 기초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