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사장 신상훈)은 지난해 말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신한은행 경영진 급여 및 스톡옵션을 각각 10~30% 반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사회적 고통분담 동참 수준을 끌어 올려 최근의 경기불황 타개와 경제살리기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지주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톡옵션은 본디, 회사의 앞날을 좌우할 경영진에게 동기 부여와 함께 높은 성과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수많은 선진 글로벌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는 지난 1월 은행 임직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장기업적평가 위주로 개편하는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자율기준안은 장기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장기성과급의 지급방법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기성과급은 지수연동형 스톡옵션 등 다양한 형태의 주식형 보상을 도입하되 장기간의 성과측정, 동종기업과의 비교, 주주의 이해반영을 고려하여 설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이 자율기준안의 내용을 모두 반영한 스톡옵션 부여안을 지난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주주를 포함해 출석 주주의 97%가 찬성으로 가결했다.
신한지주와 그 자회사 경영진 및 임원급 인사들은 이처럼 국내 금융계가 처한 상황을 반영한 기준으로 부여한 것마저 버림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진정성을 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