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통화가치가 하락한다고 해도 이것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 이들 국가들이 계속해서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시키려는 데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즈호연구소의 가리코미 ㅤㅅㅠㄴ지 수석이코노미스트의 견해를 빌어 "동아시아 각국이 수입품에 대한 자국민의 접근을 막아 내수를 진작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리코미는 ”계속되는 통화 가치 하락으로 단기적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볼 경우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키는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은 지난 2월 25일 원화 가치 하락이 수출 증대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환율 상승세가 더욱 심화된 사실도 소개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윤 장관의 발언을 정부가 원화 평가절하를 용인하려는 태도로 간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가 원화 약세를 일부러 유도한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그런 상황은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한국 수출이 상승 탄력을 얻게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달러화 역시 한국의 원화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일 대만 달러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은 1987년 이후 최고치인 35.174 대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두고 대만 당국이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대만 달러화 하락을 허용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밖에 태국 바트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 하락도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미즈호연구소의 가리코미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각국의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자유무역을 더욱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