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약세 속에서도 무역수지 등 펀더멘털 개선 요인에 LG디스플레이 지분 인수 외국인들의 원화 환전 등 이벤트성 재료도 영향을 끼쳤다.
전반적으로 역외 쪽 달러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했고 은행권도 숏플레이에 가세하는 등 환율 조정 흐름이 뚜렷했다.
당분간 1500원선을 뒤로 한 채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5시 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0.00원으로 전날보다 43.50원 급락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6일 1427.50원으로 마감한 이래 한달만에 최저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440.50원으로 전날보다 41.90원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488.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후한때 낙폭이 재차 확대되면서 1434.00원까지 하락했다.
역외쪽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고 이는 다시 은행권의 달러 매도를 이끄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융주의 선방 속에 나흘 연속 상승, 지난 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러한 움직임에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대형 금융기관들이 올해 1월과 2월에 수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금융주 안정에 심리가 작용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자 원/달러 환율 또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 영향받으며 조정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날 지식경제부는 이번달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기준 사상 최대치인 40억 달러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12일 필립스전자의 LG디스플레이 13.2% 지분 매각건으로 인한 8억 달러 달러 매수 요인 중 60~70% 가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처리된 것으로 관측됐고 이는 다시 원화 환전을 위한 달러 매도 요인으로 이날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요인, 이벤트성 달러 매도세, 역외쪽의 꾸준한 달러 매도 우위 흐름 속에 환율은 급락세를 시현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6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7일 매매기준율(MAR)은 1458.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결제수요가 어느 정도 받쳐주는 선에서 1400원대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환율의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여서 하방경직 속 조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1400원 초중반 지지는 어느 정도 형성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관련 달러 매도세가 좀 크게 작용한 것도 같다"며 "이벤트성 재료가 없었으면 이 정도 까지 급락세를 보일 장세는 아니여서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