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롤오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5년물 등 장기물은 약세 분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에 있었던 국고 10년물 입찰은 8000억원 입찰 예정에 9680억원이 응찰, 이 가운데 8000억원이 4.97%에 낙찰됐다. 전일 민평보다 0.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국고 10년물 입찰이 최근 장기물 수요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입찰 결과가 부진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접은 모습이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71%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4.47%로 0.04%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2틱 상승한 112.12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입찰 이후 시장은 국고 5년 이상의 장기물이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커브 플래트닝에 베팅하며 장기물 금리가 많이 내려온 만큼 현 상황을 반영하며 커브는 다시 스티프닝쪽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고 단기물 수요가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2년물, 국고 3년물에 대한 사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채선물은 롤오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4000계약, 은행권이 37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증권은 73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정부가 MMF가 편입하는 자산의 40%를 채권과 CP에 투자하고 잔존만기 5년인 국채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
특히 잔존만기 5년이내의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펀드의 듀레이션 제한 때문에 국고 장기물을 사들이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단기물이나 장기물보다는 채권 2년, 3년물이 오히려 강세"라면서 "입찰 결과에서 보듯이 장기물 수요가 안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커브는 다시 스티프닝쪽으로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MF가 잔존만기 5년 이하의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고 하지만 듀레이션 문제 때문에 장기물 국채를 매수하기가 어려울 것"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