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납세자의 대규모 혈세가 엉뚱하게도 이들 은행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AIG는 정부 지원자금 가운데 일부로 부채를 상환한 거래상대방 은행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골드만삭스와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영국 바클레이즈 등 유럽 주요 은행을 포함한 20여개 은행에 최소 900억 달러 규모의 AIG 공적자금이 유입됐다.
AIG는 골드만삭스에 모두 129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소시에테제네랄에게는 119억 달러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이체방크는 118억 달러를, 바클레이즈는 85억 달러를 각각 AIG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IG측은 이같은 자금이 신용디폴트스왑(CDS)과 관련된 담보 충당금, 금융보험 매입, 이 보험의 기반이 되는 CDO 매입, 증권대출 프로그램의 거래상대방 상환 등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AIG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이같은 부채를 집중적으로 갚아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는 AIG의 부실을 막기 위해 1800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부실 자산을 보증하는 등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AIG는 부실을 발생시킨 금융상품 자회사의 임원들에게 예정대로 거액의 보너스를 지불하겠다고 밝혀 미국 정부와 의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
이번 구제자금 사용과 보너스 지급 등으로 AIG를 둘러싼 잡음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