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피탈원 사장 FRB이사 지명 등 미 유력인사로
- 웨커 의장과 역할분담, 다양한 경력 발휘 기대
[뉴스핌=한기진 기자]래리 알랜 클레인(Larry Allan Klane, 49세) ##외환은행## 신임 은행장에 대해 말할 때 ‘FRB(미연방준비이사회) 이사, 주류금융인, 통합위기관리전문가’ 등 세가지가 따라다닌다.
그가 외환은행의 행장으로 선임되자, 지지부진한 은행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문가를 데려 왔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경력을 살펴보면, 실제로는 은행내 결속을 강화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카드라는 게 설득력있는 분석이다.
실제 뱅커스트러스트가 위기에 빠져 도이치뱅크에 인수될 때, 그는 뱅커스트러스트 신탁부문 담당으로 우리로 치면 부장을 맡고 있었다.
통합 이후에도 그는 매니징 디렉터를 맡아, 전혀 다른 뿌리와 조직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의 중간역할을 담당했다.
뱅커로서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통합이라는 큰 위기속에서 그의 관리능력이 크게 인정받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의 경력이 결국 위기관리 능력과 이질적 문화 속에서 완충역할 또는 발전적 개선을 추구하는 안목이 확보됐고 외환은행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웨커 행장이 대외업무와 M&A, 내부경영, 기러기아빠 생활 등 3중고에 힘들어하면서 역할분담을 이사회에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리처드 웨커 이사회 의장, 클레인 행장의 두톱체제로 안정된 은행경영과 인수합병(M&A)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인 행장이 FRB 이사로 지명된 바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미국사회의 주류 금융인이다.
주니어 시절 디즈니에 근무했고, 뷰즈앨런 애널리스트, 뱅커스트러스트를 거쳐 도이치뱅크에서 매니저 위치에 오르고 캐피탈원의 사장까지 임명된 것 주류 금융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단계를 모두 밟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 국무장관인 파월이 세운 비영리 단체인 어메리카 프라미스 얼라이언스의 이사회 멤버인 것도 상류사회의 일원인 점을 말해준다.
하지만 그가 캐피탈원의 사장이었다는 점은, 약점으로도 지적된다.
캐피탈원은 초기 이자율은 낮은데 반해, 2년, 3년뒤에는 높은 이자율로 조정되는 모기지상품을 팔았다. 주택가치보다 25%나 초과하는 모기지론을 팔기도 했다.
2005년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회사인 이스마트론(eSmartloan)을 인수하며 서브프라임에 사업을 강화했다.
주택모기지정보공개법령(Home Mortgage Disclosure Act)에 따르면 이스마트론은 프라임론보다 8%가 넘는 이자율의 상품과 연방규정 서브프라임 이자율을 넘는 여러가지 상품을 팔았다.
또 캐피탈원은 프라임모기지론의 대출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신용도를 가진 대출자를 목표로 한 그린포인트모기지사업부도 운영했다.
캐피탈원 대변인 줄리에 레이크스는 2006년 그린포인트 자산을 제외한 캐피탈원의 15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중 21%가량이 서브프라임이라고 밝혔다.
이점이 FRB 이사 인준과정에서 부각됐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의견이 엇갈리면서 규명 없이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