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SNB는 1992년 이래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한편, 정책 금리인 3개월물 리보(Liobr) 금리 유도목표 상한을 0.7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회사채 매입을 통해 양적 완화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기진작과 디플레 억제를 위한 목적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Reuters)은 ING파이낸셜마켓의 외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Chris Turner)가 “SNB는 세계 환율 전쟁의 첫 방아쇠를 당겼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터너 전략가는 "금리인하 탄환이 얼마 남지 않은 다른 국가들이 추가 완화 통화정책을 위한 외환개입에 나서는 것을 당연시 여기게 될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위스프랑은 2007년 7월 이후 올해 1월말까지 약 10%나 급등한 바 있다.
그런데 이보다 엔화 상승 폭이 더욱 커서, 2007년 7월부터 2월말까지 약 40%나 폭등했고, 현재 13년래 최고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일본이 스위스에 이어 적극적으로 외환개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로 인하한 일본은 자국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고심하는 중이다.
이에 엔고로 자국 수출이 급격히 약화되는 불상사가 계속될 경우, 일본 정부도 가만히 앉아서 좌시만 하고 있진 않을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10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당시 달러 대비 13년래 최고치까지 급등한 엔화 가치를 약화시키는 데 일본 정부가 얼마든지 개입해도 된다는 의중은 내비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개입할 경우, 중국의 동참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목요일 뉴욕 시장에서는 SNB의 외환시장 개입 천명에 달러화와 유로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거의 3% 급등했다. 또한 스위스의 개입 소식에 일본은행(BOJ)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하에 달러화가 엔화 대비로 0.6% 정도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