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경우 수출 중심의 대기업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최악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은행권의 외화사정도 호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출형 대기업의 경우 수출물량 감소세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급격하게 나타났지만 2월에는 감소속도가 둔화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채산성 제고 효고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이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조선업체는 선박 신규수주가 최근 몇달동안 사실상 끊겨 있고 건설업체의 어려움도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등 몇몇 업종은 여전히 어려움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외화자금 사정은 부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10일 오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이나 급락한 1513원대에 움직이고 있다.
은행들은 1개월 정도의 단기 외화차입은 무난히 되고 있고 1년짜리 중기 외화차입에도 부분적으로 숨통이 트이고 있다. 다만 1년을 넘는 장기 외화차입은 아직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의 외화사정이 일단 호전됐다고 보고 이번주에는 외환스왑을 이용한 외화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들이 한은에서 외화를 빌리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외화자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관련 "은행의 외화차입이 1년정도로 확대되면서 은행권의 외화자금 사정이 한숨을 돌렸다"면서 "다만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3.4월은 통상적으로 외화자금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좀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