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 Output Cuts Unlikely Despite Demand Slump" 제하의 기사를 통해 OPEC이 최근 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회복된 점과 감산으로 인한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추가 감산을 망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지난해 12월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30% 정도 반등한 배럴당 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급격한 유가 하락세도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감산 필요성이 다소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O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이후 하루 평균 350만 배럴 이상을 감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유가의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됐다. 추가 감산으로 유가를 크게 반등시키지 못하는 한 이 결정은 오히려 산유국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확실치는 않지만 최근까지 OPEC의 감산으로 원유 수급 여건이 몇 분기 안에 좀 더 공급 부족 상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주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미국의 지난달 휘발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 수요가 회복 국면을 드러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OPEC 회원국들간의 감산 폭을 둘러싼 갈등도 추가 감산 결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생산량을 16% 정도 감산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같은 기간 4.3% 감산하는데 그쳐 8.3% 정도를 감산해오고 있는 베네수엘라보다도 감산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경우 이같은 회원국들 간의 분쟁 소지가 더 커질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