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국 정부와 영국 최대 모기지 은행인 로이즈뱅킹그룹(LloydsBanking Group)이 사실상 국유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심화,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로이즈뱅킹그룹에 손실보증을 제공하는 대가로, 지분을 최대 75% 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인 8.1%로 급등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모습.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한때 7000선 부근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으며, 홍콩과 중국은 1% 이상 하락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역시 1%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9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비 77엔, 1.1% 하락한 7095.49엔을 기록, 7100선을 놓고 공방에 돌입했다. 영국발 악재로 금융권 부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 매각 소식이 알려진 신세이뱅크가 전일비 7% 정도 밀리고 있다. 그밖에 북미지역 판매량이 높은 혼다 자동차도 2.8%나 급락했다. 미국 2월 실업률의 급등으로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보다 22.86포인트, 1.04% 하락한 2170.1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전용시장의 B지수는 0.31% 하락한 140.47로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 반등의 원동력이 됐던 금융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2포인트, 1.76% 하락한 1만 1711.30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국유기업지수인 H지수는 0.28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여파가 컸다. IT대기업인 팍스콘은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6% 하락하고 있고, 화윤전력 역시 2008년 순익이 약 5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4% 이상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보다 43.62포인트, 0.94% 하락한 4610.01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