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확신이 잘 서지 않은 분위기이다. ECB나 BOE가 기준금리가 각각 0.50%포인트씩 인하한 만큼 우리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다감이 있는 반면 소비자물가가 7개월만에 4%로 올라서고 원/달러 환율도 높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12시 0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동결되든 0.25%포인트 인하되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금리가 동결되면 금리인하가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다만 금리가 동결되면 시장에서는 이를 조정의 빌미로 삼아 금리가 다소 오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만기가 7영업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저평이 아직 20틱 중반대에 머물러 있는 국채선물 저평은 추가로 더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기회를 엿봐 입찰을 전후로 가격이 좀 더 밀리면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국고 5년물 입찰에 대해서는 신규물건인 만큼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수급 부담 등으로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가 스티프닝화되고 있는 만큼 유찰될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국고채 3년 3.46~3.81%…국고 입찰·선물 축소 주목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국고채 금리를 조사한 결과 국고 3년물 금리는 3.46~3.87%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주 국고 3년물 종가인 3.63%에 비해 아래로는 0.17%포인트, 위로는 0.24%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국고 5년물 금리는 4.42~4.76%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지난주 종가인 4.57%에 비해 아래로는 0.15%포인트, 위로는 0.19%포인트 열어 놓았다.
국고 3년물과 5년물 모두 금리를 아래보다는 위로 열어 놓아 채권금리가 이번주 다소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국고 5년물 보다는 3년물의 금리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국고 5년물은 그동안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조정이 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추경 등 수급 부담이 장기물을 짓눌러 장당기 스프레드가 스티프닝화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듯이 국고 5년물의 강세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고민들이 많다.
이번주 월요일에 예정된 국고 5년물 입찰도 주목대상이다. 지난주 국고 5년물(8-4호)가 강세를 보였다지만 이번 입찰 종목은 신규물인 만큼 8-4호와는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물량 압박과 추경 등의 부담을 고스란히 받아 금리가 많이 올라가거나 심지어 유찰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국고 5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져 입찰 이후에는 5년물 스프레드가 다소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국채선물 저평이 추가로 얼마나 더 축소될지도 관심사항이다. 현재 만기일이 7영업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물 저평은 20틱 중반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이를 줄이려는 대기매수세는 여전한 만큼 이번주 역시 저평을 줄이려는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 3월 금통위, 동결이냐 인하냐? 시장의 반응은 비슷
오는 12일로 다가온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지가 이번주 시장의 최대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되든 동결되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금리가 인하되면 시장은 오히려 이를 조정의 빌미로 삼아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금리 인하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단기물 금리는 좀 더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은 있다. 장기물 금리는 수급 부담 등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가 동결되도 시장이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이다. 시장에서는 1600원대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과 7개월 만에 4%대로 복귀한 소비자물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CB나 BOE가 기준금리를 0.50%포인씩 내리긴 했지만 그곳의 경우 물가가 아직 2%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우리와 다른 점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금리가 막바지라는 생각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좀 더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장이 출렁거릴 경우 한국은행이 국고 단순매입에 나서주는 등의 정책을 세운다면 불안감은 다소 완화될 수 있으리란 의견이다. 이외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언급해준다면 시장의 불안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시장은 이번주 최대 이슈인 금통위, 국고 5년물 입찰 등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외국인들의 매매 상황도 시장이 주시하는 재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