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국채선물은 저평 축소, 현물은 5년물 위주의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3.63%,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한 4.57%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9틱 상승한 111.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97원까지 급등한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전일대비 18원 하락한 1550원에 마감됐다. 고점인식 속 차익실현 욕구가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은행권 외에 외국인, 증권, 투신이 각각 국채선물을 1980계약, 2275계약, 1032계약씩 순매수하며 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은행은 6291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은행권의 국채선물 매도에 대해 서는 정확한 분석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다음주 월요일 입찰을 앞둔 헤지성 매도 물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선물 저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개장초 30틱 정도를 유지했던 국채선물 3월물 저평은 장막판 26틱 언저리 수준정도로 좁혀지는 데 그쳤다.
현물에서는 오랫동안 시장의 찬밥 신세였던 국고 5년물의 강세가 돋보였다.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250bp 이상 된 상황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3-5년간 스프레드가 다소 플랫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시장의 눈은 다음주에 있을 금통위에 쏠려있다. 전일 ECB와 BOE가 각각 정책금리를 0.50%포인트씩 인하한 만큼 이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생기는 분위기이다. 이외 금리는 동결되고 금통위가 양적완화정책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 입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늘 국고 5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만큼 입찰이 괜찮게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추경 등 수급 부담으로 유찰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들이 끌어올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겠다"면서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해 다음주는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 5년물이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강했다"면서 "입찰이 신규물건이기는 하나 오늘의 분위기를 봤을 때는 괜찮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