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추가로 경기 부양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총재는 또 당분간 환율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며, 금리를 결정하는데 있어 시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런민은행(PBOC) 총재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경기 회복 조짐을 보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교훈을 살려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진작하는 정책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내놓은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최근 거시지표가 안정되고 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부양책을 구사할 것인지는 "상황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만 말했다. 최근 정책 효과가 더 나오는지 보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저우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앤화 가치 절하를 유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적절한 균형 수준으로 안정되도록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같은 환율 정책은 원자바오 총리가 전인대 개막 연설에서도 재확인한 것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 위앤화 지급결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시 이전에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오래 걸리지는 않고 원만하게 진척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홍콩이 통화스왑을 이용할 것인지 여부를 묻자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지만 아직 그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완만한 완화정책을 구사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언급했다.
1월 은행 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는 계절적 요인에다 기업의 어음할인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며, 이런 어음할인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저우 총재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은 상업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 반영 수준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규정상 중국 상업은행은 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최소한 기준금리의 90% 수준을 지켜야 한다. 현재 중국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 금리는 5.31%.
"은행들이 리스크 프라이싱 역량이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서 금리 결정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자금시장의 금리결정 기준을 구축하고, 대출금리 하단을 낮추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우 총재는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에 대해 착실히 준비하고 중국과 신흥경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지역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통화 및 금융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동아시아-태양양지역 중앙은행 대표자 회의'(EMEAP) 포럼을 특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