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전인대 개막식에 발표된 정책 내용에 대한 기대와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실망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직 수정 제안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97포인트, 1.04% 상승한 2221.0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는 0.04% 오른 140.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초반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상승하는 모습이었지만, 정부 발표에 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실망 매물과 함께 일시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1%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며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올해 8% 성장률 목표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재정 적자폭을 확대하면서 재정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앙정부의 예산 적자를 지난 해보다 5700억 위앤 증가한 7500억 위앤으로 제출했으며 여기에 2000억 위앤 규모의 국채 발행이 더해져 총 9500억 위앤의 적자예산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 경제 성장에 필요한 만큼 총 통화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5조 위앤 이상의 신규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은행주들의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인대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 글로벌팀 허재환 과장은 "전날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에 한템포 쉬어가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전인대가 개최된 이상 계속된 정책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한중리서치팀의 오승훈 팀장은 "전인대 개막과 함께 발표된 초안에 추가 부양책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망매물이 출회됐지만 12일까지 초안에 대해 수정 제안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또 "추가 부양책 없이 4조 위앤 만으로 8%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자신감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변동성을 키웠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