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혜수 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상 최대 규모이다.
다만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출입규모가 줄어들면서 대고객 거래가 줄자 4/4분기 외환거래규모가 IMF 이후 10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4분기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환거래규모는 553억6000만달러로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증가율은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작년 1/4분기에 하루 평균 611억8000만달러(전기대비 +6.9%), 2/4분기 595억달러(-2.7%), 3/4분기 569억6000만달러(-4.3%)를 나타냈다. 4/4분기에는 441억6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2.5% 감소, 감소율이 1998년 1/4분기(-37.6%)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4/4분기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간거래가 줄어든 데다 수출입규모가 줄어들면서 포지션 조정 필요성이 줄자 대고객 거래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가 작년 한해 하루 평균 458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년의 47.9%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리먼사태로 4/4분기에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작년 4/4분기 전통적 외환거래는 하루 평균 3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1.8%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현물환거래는 환율 변동성 증대에 따른 수출입업체 물량 감소로 작년 4/4분기 전분기대비 28% 감소한 하루 평균 149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선물환거래(NDF포함)는 수주 감소에 따른 조선.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감소 등으로 19.2% 감소한 하루 평균 79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스왑거래는 전분기대비 15.9% 감소한 하루 평균 148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해외차입의 감소로 은행간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파생거래는 작년 금리 관련 파생거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3.7% 증가한 하루 평균 94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통화관련거래는 하루 평균 39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0.8% 감소해 전년의 83.8%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고, 금리관련거래도 55억3000만달러로 23.7% 증가해 전년의 84.7%에 비해 1/4분 정도 거래규모가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