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최저 금리까지 내린 이상 당분간 정책 효과를 보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태도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호주 증시는 줄이던 낙폭을 다시 확대했다.
3일 호주준비은행(RBA)은 통화정책 결정문을 통해 "현행 3.25% 콜 금리 수준을 다음 달 회의까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RBA가 금리를 약 25bp(1bp=0.01%포인트) 정도 인하해 최근 급격한 금리인하에서 한걸음 물러나거나 혹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렌 스티븐스(Glenn Stevens) RBA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매우 어렵지만, 현재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호주의 내수는 다른 나라처럼 크게 위축되지 않았으며 금융시스템도 강하고 통화정책 전달 경로 역시 잘 작동해 대출 금리 부담이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경제 여건이 분명이 약화되었고, 글로벌 경제 악화의 규모와 속도 그리고 그 파급 효과에 따라 경기 여건은 계속 좋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티븐스 총재는 "이 같은 전망에 비추어 볼 때, 또 그 동안 큰 폭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이 구사되었고 이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 여건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티븐스 총재는 "이 같은 포지션에 대해 다음 번 회의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만 말해 상황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RBA는 지난 달 3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3.25%로 1%포인트나 인하, 1964년 이후 근 45년만에 최저 금리 시대로 회귀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금리인하를 개시해 7.25%이던 정책금리를 지난 달까지 포함해 총 5회에 걸쳐 4%포인트 대폭 인하한 상태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의 호주달러 환율은 금리 동결 이전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63센트 선까지 급락하고 있었으나, 성명서가 발표된 직후 64센트 부근까지 급반등했다.
시드니 주식시장의 올오디너리지수는 장 초반 3100선 부근까지 급락 이후 3150선까지 낙폭을 줄이고 있었으나 금리동결 결정 이후 다시 3150선 아래로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