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5일째 순매도, 작년 7월 이래 최장 기간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2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급증에 따라 주가도 급락,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24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까지 가세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 역시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는 외국인이 이날 하루 4164억원을 순매도, 지난 2008년 11월 4일 이래 최대의 순매도, 연중 최대 및 3개월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월 10일부터 이날까지 15일 연속 순매도, 누적 순매도가 2조38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9일부터 7월 23일까지 33거래일 연속 8조9835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최장 기간 순매도를 보인 것이다.
또 프로그램 매매 역시 이날 6000억원을 순매도, 연중 최대이자 지난해 9월 11일 9132억원 이래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2포인트, 4.16% 급락하며 1018.81로 마감, 하락폭은 연중 세번째, 하락률은 연중 두번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49.71로 전날보다 13.50포인트, 3.72% 급락, 하락폭과 하락률 모두 연중 4번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이 모두 급락, 이날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동안 24조4440억원이 급감하며 574조1285억원으로 떨어졌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70.30원으로 전날보다 36.30원 상승하며 장을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1998년 3월 11일 기록한 1582.00원 이래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지난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이 외환위기 발생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류한 것이 유럽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다소 과도한 매도를 유발한 것으로 본다"며 "동유럽 위기가 진행형인 상황에서 한국도 불안할 수 있다는 심리가 외국인들의 급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