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 등이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양상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없기 때문에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 '제로 금리'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 경우 유로화가 반등 탄력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급격한 위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가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는 다소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달러/유로는 당분간 1.30달러 선까지 올라서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2월에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보유성향의 변화에 따라 좁은 범위에서 등락해 온 유로 및 파운드화가 이번주 미국 달러화 대비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위와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칼리옹(Calyon)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위험 회피 움직임이 크게 줄어들 거라고 보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ECB와 BOE 등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금리 격차나 양적 완화 정책 등이 다시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리셰 총재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는데 경계감을 표시할 경우 유로화가 반발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랠리를 보이더라도 달러/유로가 1.30달러 선까지 돌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차익매물에 눌릴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10월 이래 가장 빠른 강세 통화로 부각되던 엔화는 지난 달 가장 급격한 약세 통화가 됐다.
미국이 빠르게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본은 정국 혼란 속에 빠지면서 다시 적절한 대응 시점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이 때문에 엔/달러가 조만간 100엔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