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기로 투자자 안전선호 경향 뚜렷해져
금융위기로 ABS(자산유동화)시장이 일부 우량한 등급에만 지나치게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등급이 하향하는 추세인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돼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일 한국기업평가가 작년 ABS 신용등급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년말 기준 유효등급을 가진 ABS 중 AAA 등급 ABS 비중이 2004년말 73.4%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50%대로 낮아졌으나 2008년말 72.9%로 다시 증가해 AAA 등급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PF ABS의 증가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AAA 등급 ABS 비중 감소했지만 2007년 이후 부동산 PF의 비중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부동산 PF의 ABCP 발행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AAA 등급 비중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중 신용등급이 상승한 ABS는 36건, 하락한 ABS는 19건으로, 비율로 따지면 등급상향이 1.9배였다.
이는 전년도의 2.5배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과거 평균적인 상승하락비율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등급변동성향도 전년도의 5.6%에서 4.1%로 하락했고, 투자등급 및 투기등급 모두 전년도에 비해 등급변동성향이 하락한 가운데 투기등급 변동성향은 -1.6%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등급변동성향에서 마이너스 수치는 등급 상향보다 등급 하향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ABS 등급유지율은 86.8%(투자등급 : 88.9%)로, 등급안정성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신용등급별로 세분하여 살펴보면 AAA 등급을 제외할 경우 등급유지율이 69.9%에 불과해 기업부문의 등급유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수치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등급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평은 “올해는 ABS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신용등급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전세계적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인해 등급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건설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PF를 중심으로 등급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부문까지 전이되어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