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에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동절기 에너지수요 증대 등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상품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도가 줄어들고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회수가 지속된 데다 국내은행이 대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면서 증권투자수지도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순유입 규모 자체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 1월중 경상수지는 전월의 8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3억6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는 작년 10월 47억5300만달러, 11월 19억670만달러, 12월 8억6000만달러로 석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상품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넉달 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경상수지 적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상품수지는 세계경기 침체에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그리고 동절기 에너지수요 증대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의 15억달러 흑자에서 14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 역시 넉달 만에 적자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8% 감소한 213억7000만달러로 전월의 감소폭인 17.9%보다 두배 가까이 그 폭이 확대됐다. 수입 역시 원자재를 중심으로 31.9% 감소한 24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여행수지도 다시 소폭의 흑자로 전환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5억2000만달러에서 7억1000만달러로 1/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운수수지는 운임단가 하락에 따른 운임수입 감소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줄어든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는 유학연수 및 일반여행 지급이 감소하면서 전월의 2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소득수지는 5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월(5억8000만달러 흑자) 수준의 흑자를 지속했다.
자본수지는 작년 9월 이후 4개월간 순유출을 기조에서 48억6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도가 축소된 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회수가 지속되고 국내은행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의한 외화조달로 증권투자수지가 전월의 10억1000만달러 순유출에서 60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3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고, 8개월 만에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외국인은 작년 12월 20억1000만달러 규모로 국내 채권을 매도했으나 올 1월에는 3억1000만달러 매도로 그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파생금융상품관련 지급이 감소하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5억1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기타투자수지는 비거주자예수금이 증가한 반면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금 상환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9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나마 개선되면서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 상환 규모는 올 1월 72억9000만달러로 작년 12월의 143억1000만달러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외은본점의 자금회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