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24.1%를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4.1%, 12월 -18.6% 등에 이어 석달 연속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이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1월 이후 전년동월대비로는 최대 감소폭이다. 전월비로도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관별로는 SC제일은행이 가장 높게 제시했지만 그 수준이 -17.1%였으며, 키움증권은 -32.2%로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침체 여파로 생산 급감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경기가 수직 하락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체들이 감산 또는 가동률을 낮추며 재고를 축소하자 광공업생산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수 또한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7.4%에 이어 지난달 -32%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들과철강업체들의 조업 단축이 지속되고, 관련업체들도 연쇄적으로 생산이 줄었다.
여기에 설날이 1월로 옮겨지면서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일 줄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설날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를 조정한 1월 일평균 수출은 전월대비 12.0% 감소했고, 조업일수를 조정한 1월 자동차생산도 전월대비 17.5%나 급감했다"며 "전반적인 수주 감소와 재고 조정으로 생산 활동이 급격히 위축돼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날 효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내수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예상됐다.
◆ 당분간 경기침체 흐름 지속 불가피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뚜렷한 반전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국내 경기침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경기선행지수 및 재고순환지표 역시 하락을 계속하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광공업 생산으로 본 연초 경기흐름은 1-2월을 평균하여 판단해야 하나, 조업일수가 확대되는 2월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2월에도 광공업 생산의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4분기 실물경기는 극심한 경기침체의 한 복판에 위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수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도 "2월에는 조업 일수 증가, 대중국 수출 감소 폭 둔화 등으로 1월 이후 생산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환율 급등과 글로벌 금융불안 지속으로 생산 감소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을 감안할때 상반기 중 산업생산이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말부터 감산과 재고 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 철강 등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IT산업의 경우 재고가 많이 줄어 가동률 좋아졌을 것"이라며 "자동차, 철강산업 역시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감산을 진행했으므로 이번달 지수부터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