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사공일 신임 무역협회장(사진)이 "무역금융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공 회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논의를 하는 등 현재 우리 정부가 무역금융 확대를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금융이 안돼서 수출이 안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또 "미시적으로는 지방 중소기업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거시적으로는 무역업계가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한미FTA 조기비준, 한-EU FTA비준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계의 현안인 한미 FTA와 관련 사공 회장은 "여러 사정으로 현재는 미국이 한미 FTA비준이 국정의 우선순위가 아닌데 앞으로 무협차원에서 다른 경제 단체들과 적극 협력하여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의 환율급등에 따른 무역상황에 대해서 사공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등 어느 면을 보더라도 단기적으로 IMF와 같은 위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큰 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기업들이 "금고를 열어라"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요구에도 불구 투자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금고를 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호소 차원"이라며 "기업들도 현재의 상황을 긴 안목에서 보라는 주위 환기 차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조사를 예로 들며 "NBER에서 미국의 경기 싸이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가 총 10번 있었는데 그 중 정점에서 저점까지의 평균기간이 10개월이었고, 가장 길었던 것이 지난 1,2차 오일쇼크때인 16개월 이었다"며 "NBER은 미국이 지난 2007년 12월부터 리세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벌써 14개월이나 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그 최장인 14개월 기록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20~30개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언젠가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긴 안목에서의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사공 회장은 또 현재 G20 정상회의 한국기획조정위원장과 경제특보는 민간자격으로 맡고 있는 직책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지하겠다며, 특히 G20은 무역협회 업무와 직결돼 있다며 계속 일할 뜻을 밝혔다.
사공 회장은 "오는 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에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논의를 정부와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세 회장'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부에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온 기대감 아니겠느냐"며 "사적, 공적 역량을 집결해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공 회장은 전임인 이희범 회장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이 회장에 대해 '믿을 수 있는 동료'라고 소개하며 "무협 회장직을 맡게 된 것도 전임인 이 회장이 단초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조언을 많이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