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원/달러 환율 외에 시장이 딱히 쳐다볼게 없다. 방향성 거래는 관련 변수에 연동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외 한가지 더 주시할 것은 커브 움직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스프레드가 채권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전날처럼 중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된다면 그나마 견조한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련해서는 불안요인도 역시 계속 안고 간다. 절대금리 메리트 측면에선 이번주 회사채 발행물량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7년만에 최고치고 3조원이 넘을 것이다. 여기에 3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점점 다가오는 것도 부담을 키울만한 시점이다. 1, 2월 균등 발행기조에 어긋났던 만큼 3월 발행물량이 늘어날 개연성이 높다. 상반기 빠른 재정집행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3년물 입찰을 앞두고 중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면서 마냥 견조한 양상이 될 것만으로도 볼 수 없다. 하루 원/달러 호재로 시세를 끌어올렸지만 좋아할 상황만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계속 글로벌 금융불안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매도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동향)
원/달러 급락, 장기물 강세에 시세 큰 폭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과 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며 시세가 큰 폭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시티그룹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정책당국이 계속 워닝시그널을 보내는데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막히며 롱스탑 물량이 출회. 전일대비 17원 하락한 1489원까지 내리며 마감했다. 장기물은 파워스프레드 발행 소식, 플래트닝 베팅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2년 통안채 입찰은 부진했고 10년 국고채 입찰은 강한 것이 이런 양상을 상징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이런 양상속에 저평폭도 크게 줄었다. 3년 아래 구간 바스켓인 7-7과 8-3이 약한데 비해 선물은 장기물 강세란 재료를 등에 업고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순매도 등을 감안해 본다면 대차거래보다는 단지 기간물 차별화가 저평폭 축소의 주요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60일 이평에서 재차 지지를 받고 올라서면서 5-60일 데드크로스를 면하자 장초반 순매도였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매매방향을 돌렸다. 큰 물량은 아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에 민감한 장세 속에 외국인 선물 매수 역시 시장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다.
(금일 전망)
방향성 자신없는 양상...미결제 큰 폭 감소, 스프레드 관심 급증
방향성에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다시 선물미결제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포지션보다는 단기대응 형태로 장세가 이동하는 것을 시사한다. 또 기간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방향성에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커브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몇 일 동안은 현물커브가 플래트닝됐다. 특히 5년이상 중장기물 강세는 좀처럼 식을줄 모른다. 5년이상 장기물이 커브를 눕히고 있다. 또 시장강세를 이끌고 있다. 불리쉬 플래트닝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장기물이 온통 관심이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플래트닝 되면 비교적 시장이 견조할 가능성이 반대로 스티프닝 되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플래트닝 시에는 저평축소 압력이 스티프닝시에는 저평확대 압력이 커질 것).
플래트닝이 불안한 몇가지 이유
이런 양상속에 지금 플래트닝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몇가지 지금 플래트닝은 다소 불안한 점이 있다. 우선 FRN과 파워스프레드 발행 얘기가 5년이상 중장기물 강세의 트리거였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파워스프레드는 단발성 호재일 가능성이 높고 FRN은 발행물량과 기준금리, 가산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절대금리 측면에서 장기물이 매력적이란 얘기도 나온다. 공급이 저러니 수요에서 답을 찾는다고 보험권이 절대금리 메리트로 최근 몇일간 매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서 절대금리만 본다면 이번주 회사채 발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무려 3조원이 넘는 물량에 7년만에 최대치란다. 만기야 다소 다르지만 절대금리만 본다면 보통 7%가 넘는 회사채로 매기가 빠져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3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가 코앞이란 것도 부담사항이다. 사실 1, 2월은 균등발행 기조에도 어긋났었다. 5.8조원으로 올해 74조원 예정(월별 6.2조원)을 감안해 본다면 물량이 더 적게 발행된 것이다. 상반기 재정집행 압력이 클 것이란 사실을 감안해도 3월부터는 발행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추경은 계획안도 나오지 않았는데 말이다. 또 다시 국고채 수급 불안이 3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더불어 자극된다면 중장기물이 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유화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 반전
국유화에 대한 논란이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반전했다. NDF에서 원/달러 환율도 17원 가량 급등하는 모습. 여기에 3월 일본 기관들 결산을 앞두고 동유럽 엔캐리 자금의 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소식도 겹쳤다. 여러모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계속 안갯 속이다.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2월말 펀드 롤오버가 많아지면서 계절적으로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역사적으로 펀드관련 재료로 2월말에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 금리로 하락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미국채보다는 달러강세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예상레인지 : 111.00~11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