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 신용우려와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18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1075.94로 직전 거래일보다 31.16포인트, 2.81%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53포인트 하락한 373.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5포인트, 1.07% 하락한 1095.25로 출발해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주저앉았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기관은 1842억원과 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55억원의 차익매도와 851억원의 비차익매도가 합쳐 총 1106억원 순매도다.
한편 3월물 코스피선물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25포인트, 2.96% 하락한 139.5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793계약과 136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55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 건설, 운수장비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증시급락은 전날 미국시장의 하락과 직접 연관됐으나, 궁극적으로는 최근 시장을 압박하는 동유럽국가들의 문제가 주된 요인이다.
삼성증권의 황금단 연구위원은 “이날 외국인들의 매도가 확대된 것은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디폴트 위험이 서유럽 은행들로 이전될 것이라는 우려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동유럽 국가들의 문제는 어떻게 봐야할까?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승현 센터장은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위험을 시장에서 과도한 우려를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가 쉽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할 여지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 위험이 지난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우선 동유럽에 투자된 자금들이 대부분 민간 대출이어서 일시에 자금회수가 불가능하고 파생상품처럼 다른 곳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국가로의 파급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런 점들을 확인하는 과정들이 1~2주안으로 나타나기는 힘들며, 현재로썬 단지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