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불안 요인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고 국내증시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은 1400원대를 지지대로 삼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5시 1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7.50원으로 전날보다 23.3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428.00원으로 전날보다 24.3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선물환율의 상승세를 반영하며 1408.50원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꾸준한 결제수요에 영향 받으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 기업 실적 부담과 GM의 파산신청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환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하락세와 맞물려 상승폭을 더욱 키우기 시작했고 역외 쪽 달러 매수세와 키코(KIKO) 관련 사자 물량이 불거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도 1400원 지지가 다소 확고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 팔자세 보다는 사자세가 유리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결국 이러한 달러 매수 우위 분위기 속에 연중 최고점은 이날 형성된 1427.90원으로 높아졌고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해 12월 9일 1447.00원으로 마감한 이래 2개월 10여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175.4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16.97포인트 내려섰고 이는 환율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3억 1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7일 매매기준율(MAR)은 1411.4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택시장 지수,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와 월마트, HP, JC페니 등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잠재돼 있던 대외 불안요인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1400원 지지가 확인된 만큼 1400원 윗선에서 오름 폭을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이고 이는 주요 기업 실적악화에 따른 필연적인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매수 우위인 현재 상황에서 환율이 내려설 이유는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시장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인 상황에서 환율은 1400원 지지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외환시장의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