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펀드 2조원 신청
-올해 실적 작년보다 나을 것
[뉴스핌=원정희 기자] 우리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6조원을 풀기로 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16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들어 최근까지 중소기업대출을 약1조원 늘렸기 때문에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채무지급보증관련해 금융감독원과 맺은 MOU상 중소기업 대출을 6조원 순증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작년 상반기 시장이 좋았을때를 포함해 작년 한해 대출을 6조5000억원 늘렸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는 것은 간단치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또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 점검을 분기에서 반기별 점검으로 완화해달라고 예보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향후 2년간의 재무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데 앞으로 2년은 불확실성이 매우 커 분기별로 목표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반기점검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단기영업위주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MOU목표치를 미달해 연속 2분기 미달했을 경우 더 강한 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는 2년전 목표를 설정했던 때의 가정과는 상황이 워낙 큰 폭으로 변했기 때문에 그 때 기준만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생각된다"고도 털어놨다.
이 행장은 또 자본확충펀드에 2조원 이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손실이 추가로 생길 것이기 때문에 이 펀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행장은 "정확한 숫자를 아직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2조원 이상 받아야 기본자본비율이 9%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실적 예상과 관련해선 "올해 저금리상태가 지속돼 이자이익을 내기 어렵고 비이자이익도 예년 수준에 못미치는 등 은행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대손비용 등 건전성관리를 잘 하면 작년보다는 더 높은 수준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추가 충당금 부담과 관련해선 지난해말 대손충당금 누계가 3조원이 조금 넘어 총여신대비 1.7% 수준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여신에 대한 예상손실율을 높게 해서 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CDO·CDS 손실 1조원이 반영됐지만 더이상은 손실처리 할 것이 남지 않아 추가로 여신에서 부실이 생긴다고 해도 실적은 작년보다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