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준은 시장과 경제 지원을 위해 장기 대출에 나서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단 시장이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되면 이 자금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장기 대출이나 장기국채매입을 통한 경기부양 대책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이트너 장관이 발표한 금융안정대책에 기간자산담보증권대출(TALF)을 1조 달러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연준은 부담이 크다. 정책적 선택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당위성과 경기가 회복됐을 때 장기 대출자금은 회수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정부가 연준의 TALF 확대를 추진한 것은 가용할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1000억 달러만 연준에 예치함으로써 1조 달러의 '신용 창출'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다만 구제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연준은 이 신용이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배드뱅크'의 기금으로 사용될 수는 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론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역시 장기 대출은 불가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효과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 연준 자산 내에 장기 보유 자산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최근 정책성명서에서 장기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기는 했어도, 구체적인 매입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기업어음 대출 등 단기대출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연히 청산되지만, 장기국채의 경우 이를 매도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연준은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재무부가 차입한 자금을 자신들에게 예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보유 자산을 좀 더 천천히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