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과거 10년 동안 한해 전체 실적의 평균 30%나 차지했던 금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달라진 이상 이들이 회복하거나 다른 주도세력이 등장하기 전에는 기업실적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자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을 소개하고, 그동안 S&P500 기업들의 평균 실적 향상을 견인하던 금융기업과 에너지관련 기업의 순익은 올 한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헬스케어 종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해 경기 침체로 인해 S&P500 기업의 주당 수익이 56달러로 2007년 82달러에 비해 32%나 급감,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당 56달러는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면서, 사상 최고치인 2006년의 87.78달러와 대조적이다.
WSJ는 이 같이 기업들의 주당 순익이 급감한 이유가 금융권의 실적이 급격히 감소한 데 있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실적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최소한 수 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매년 기업들의 주당 순익에서 금융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지만 지난 해 17.9%로 축소되었고 올해에는 다시 12%로 더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금융기업들은 그동안 확장해왔던 대출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자사주환매가 줄고 배당금지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부담이다.
또한 지난해 30%의 비중을 차지했던 에너지관련 기업 실적 역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절반 가까이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에너지 기업도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투자를 확대해 왔기 때문에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경기침체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헬스케어관련 기업들은 실적 비중이 17%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카콜라와 월마트와 같은 필수소비재 업종도 비중이 12.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는 어떤 업종이든 전체 실적 전망에서 두드러지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실적 내 어떤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 회복의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하반기 경기가 회복된다면 공업 및 정보화통신(IT) 업종이 글로벌 설비투자로 인해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종의 경우 실적 기여도가 각각 12.3% 및 13.6% 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연초에는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 순익이 69달러 선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출되었지만, 지금은 실업률 상승과 소비지출 감소로 인해 이 수치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