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발표될 금융구제책과 경기부양책이 고금리 위험통화에 대한 매수를 부추기는 동시에 안전통화의 매도 재료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달러/유로가 1.3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며 엔/달러의 경우 93엔 선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소개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선임 외환전략가는 '배드뱅크(Bad Bank)' 설립에 대한 어떤 소식이라도 위험보유성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대책이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면 달러/유로가 지난 수 주간 시험했던 1.30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이 같은 위험보유성향 강화가 “엔/달러의 경우 93엔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전통화인 달러화가 그 안전자산의 성격이 더 짙은 엔화 대비로는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다만 울포크 전략가는 구제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쉽게 이뤄질 수 없음을 감안, 너무 지나치게 관련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은 위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구제 방안이 기대에 미달할 경우,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악화에 대한 불안감까지 뒤늦게 가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밖에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거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발표될 경우, 정책 호재에 따른 흥분이 사라지고 다시 기존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유로화는 동유럽 금융 위기가 불거질 경우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재무장관은 당초 월요일 예정되었던 금융 안정 대책 발표를 화요일로 연기했다. 상원의 양당 의원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먼저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원은 빠르면 9일, 늦어도 10일까지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서재무부의 금융 대책이 함께 발표되면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