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적으로 1400원선에 대한 저항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급감 등 경제 펀더멘탈 약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그리고 이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에다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외환수급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2월 말경에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3~4월까지 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외환수급상 수요우위로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지난해 외국인 비중이 크게 줄었으나 배당금 송금 관련 수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과 유럽발 금융위기 부각 가능성 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는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의 해외차입, 한미간 통화스왑 연장 등 해외차입 상환 및 외화유동성 악화에 대한 정책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연초들어 수출이 30% 이상 급감하는 데는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실물수요 축소 외에 무역금융 축소라는 금융요인도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이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4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금융투자협회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자금시장에 자금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와 같이 정책 대응이 시기적절하고 과감하게 이뤄져야 하겠다.
이에 따라 2월 인사청문회 등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후보자), 금융위 진동수 위원장,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 등의 관점과 팀워크가 어떻게 발현될 주목되며,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와 국내외 금융정책에 대한 호흡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후보자는 지난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적정환율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적정환율 등 환율 수준에 대해 정책당국자가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윤증현 장관 후보자는 “환율은 기본적으로 경제 펀더멘탈과 외환수급 등 시장 메카니즘에 따라 움직이고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방향에서 한국은행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윤증현 장관 후보자가 과거 김영삼 정부에서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IMF 원죄론’과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유동성 관리 및 부동산 실패 지적을 받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 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테크노크라트적인 중용’이라는 점에서 인사청문회는 통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윤증현 장관 후보자는 향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향후 외환 및 금융정책에 대한 정책당국 내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시장의 실패에 따른 정부 규제가 지배력을 얻어가는 이 시절에 스스로 밝힌 ‘시장 존중의 정책 원칙’을 어떻게 지켜내고 관철시킬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그렇지만 외환시장 관점에서 보면 환율은 2월중 외환시장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화유동성 부족과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그리고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는 상황에서 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월중 원/달러 환율은 전체적으로 상승 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정책당국의 대응조치의 실현 정도에를 봐가면서 1300~1400선의 등락 속에서 1400선대 상향 여지를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7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2월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318.00~1448.00원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햐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은행 선물 등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와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중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318.00~1448.00원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2월중 컨센서스 저점 중에서 최저 예측치는 1300.00원, 최고 예측치는 1330.00원이었으며, 컨센서스 고점 중에서 최저 예측치는 1420.00원, 최고 예측치는 1470.00원으로 나타났다.
2월 원/달러은 컨센서스인 평균 1318.00~1448.00원에서 움직이겠지만, 전체적으로 1300원대 위쪽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며, 무엇보다 1400선대 상향 시도가 적극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99.00원까지 상승했고 이번달 들어서도 환율은 1400.00원을 한차례 기록했으나 이후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되면서 1400원선 돌파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기업은행 배성학 과장은 "이미 터진 금융 사건들을 해결하는 국면이여서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며 "전체적으로 환율은 1400원 위로 시도는 하되 돌파가 쉽지는 않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일차적으로 1400원을 돌파할 경우 1420.00원, 그리고 추가로 수출급감 등 경제펀더멘탈 악화와 주가 폭락,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그리고 계절적인 외국인 역송금 증가 등 자본수지 적자가 함께 맞물릴 경우, 여기에 국내외적으로 3월 위기설 등 금융불안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으로 1400선대로 폭등할 여지도 있다는 점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
◆ 미국 증시, 랠리 기대감 속 환율 영향 주목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실업율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 구제 정책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17.52포인트, 2.70% 상승한 8280.5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대비로는 3.5%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율이 7.6%를 기록, 지난 1992년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노동부의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부양책의 상원통과 기대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 랠리 기대감은 결국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져 환율의 하락 안정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금융주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은 "1330원까지 여지는 열려 있어 보이고 1400원 뚫고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환율은 이번달 전반적으로 위인지 아래인지 장이 방향을 찾지 못할 것 같고 거래량은 크게 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 지난달 외환시장: 불안감 속 1400원 돌파는 실패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10.00원으로 시작해 한때 1399.00원까지 올라섰으며 월중 저점은 1284.10원을 기록했다.
연초 글로벌 증시의 랠리 영향으로 환율은 다소 하락하는 기미도 보였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하기도 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발 금융불안, 거시지표 악화에 더 반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각종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금융권의 신용등급 하향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두드러지면서 환율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1400원 진입에는 실패하면서 수출업체 매물 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말 137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2월 최대 쟁점: 매물대 부담 속 1400원 관건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는 장세를 펼치고 있다.
이번달 전체적으로도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방향성 탐색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00원선 돌파가 관건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큰 폭의 변동성은 제한된 채 월중 변동성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 적자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수출 감소폭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 요인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수급상 매수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져 달러 매수가 우위다"며 "2월 전체적으로 금융기관 실적 부진, 유럽쪽 금융시장 불안 등 이어지고 있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금융시장 불안 등 나오고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신진호 연구원은 "이번달도 대내외 여건은 크게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주로 해당 레벨에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시도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