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별 다른 방향성 없이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현재의 강세는 최근 며칠간 이어졌던 약세장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과 다음주에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 등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강세 분위기가 확고해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수급부담, 한은총재의 발언 등으로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가지고 매매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채, 은행채, 장기물 금리가 올라 금리메리트가 부각됨에도 불구 시장의 매수가 유입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심리의 회복 없이 시장이 탄력적인 강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시장은 증권사가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도 매수로 방향을 돌리면서 강세폭이 조금씩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51%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8틱 상승한 111.53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사는 현재 4278계약의 국채선물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매수 물량을 소폭 덜어내 23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며칠간 조정을 거친 터라 시장이 기술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 공사채, 은행채, 장기물 등의 채권이 연초에 비해 금리가 많이 올라 메리트가 부각됨에도 불구하고 심리가 위축된 만큼 매수의 온기가 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ECB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국고채 입찰 등 시장에 약세 재료가 많은 상황에서 현재는 기술적 반등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