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올해 해운업 전망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다.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와 벌크수요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박 공급은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난다"며 올해 해운업 전망은 무의미 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기능통화제도 도입으로 영업외수지 대폭 개선
08년 실적부터 새로운 회계제도인 기능통화제도를 적용하기로 해 영업외수지가 크게 개선된 결과 당초 큰 폭의 당기순손실로 예상됐던 08년 실적이 대폭 흑자로 나타났다. 기능통화제도란 매출액의 60% 이상이 한가지 통화로 결제될 때 그 통화를 기준으로 손익을 관리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며 공시 시점에만 당시의 원화 환율을 적용해 원화 환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달러표시 부채가 많아 08년에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던 해운업체의 외화환산손실이 사라지고, 원화표시 부채가 외화부채가 되므로 원화가치 절하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했다. 한진해운은 3분기까지 4,365억원의 순외화환산손실을 인식했는데, 이 부분이 사라지고 달러를 제외한 기타 통화(원화 등)에서 발생한 순외화환산이익 1,632억원을 계상했다. 이번 실적 발표 시 이전 분기실적은 기능통화제 기준으로 공시하지 않아 08년 4분기 실적이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파악할 수 없다. 새로운 기준의 08년 영업이익에서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을 차감한 4분기 영업이익은 503억원이다.
■ 08년 컨테이너 수송량 5.5% 감소, 운임은 9.2% 상승(달러 기준)
한진해운의 08년 컨테이너 수송량은 1,712,916 FEU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며, 운임은 9.2% 상승했다. 4분기 컨테이너 수요는 16.6% 감소했으며, 운임은 0.1% 하락했다. 09년엔 수송량도 감소하고 운임도 하락할 것이다. 우리는 올해 수송량이 5% 감소하고, 운임은 6%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1~2월 수송실적이 파악되면 다시 추정치를 수정할 예정이다.
■ 전망이 의미 없는 2009년
올해 해운업 전망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다.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와 벌크수요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박 공급은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난다. 선박 발주 취소, 인도 연기, 노후선박 해체 등을 공격적으로 가정해도 극심한 공급초과 국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출비중으로 구분하면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벌크선사보다는 덜 위험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사선 비중이 높아 용선료 부담이 덜한 데다, 선박투자에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벌크선사보다 대선(배를 임대해 주고 용선료를 받는 것)비중이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업황의 개선 조짐을 찾을 수 없고, 이제 막 선사들의 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초기 국면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권유하기는 어렵다. PBR 0.6배를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