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권이 아직 잠재 손실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면서, 추가 손실 확대를 감수하고서 이 손실을 상각해 떨어내야 한다는 기초 인식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재무부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이번 대책에는 주택소유자들을 차압 위험에서 구하고 금융부문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경제팀은 추가 자본 투입과 부실자산 매입을 골자로 한 일련의 금융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후자의 경우 일부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남은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추가 손실을 보증하는 구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쟁점을 놓고 논의가 난항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특히 부실자산 매입과 관련해 새로운 대안은 없는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새 정부의 금융 안정 대책은 기존 70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기금으로는 모두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의회에 추가 기금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주 대책 발표 이전에 오바마 정부는 금융업체 경영자 보수 제한 등 보다 엄격한 관리감독 부분에 대해 먼저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구제 방안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증가하고 있는 의회나 대중에 대한 설득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가이트너 장관에게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구제를 받으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세우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배드뱅크' 설립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오바마는 "다음주 발표될 것을 미리 내가 당겨서 내놓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상당한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정부가 그런 과정을 도와 신용시장을 회복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은행권이 앞으로 직면한 손실이나 상각이 필요한 손실에 대해 아직 완전히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은행들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반드시 부실자산 상각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이 부실자산 매입 규모가 4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오바마는 "4조 달러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돈을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