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G-20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며 네마리 용이라 불리는 아시아 신흥경제국(NIEs) 평균 성장률 전망치 -3.9% 보다 더 낮다.
주요 민간연구소들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지난해 말 제시한 연간 3% 성장 목표치는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IMF는 '한국경제 수정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4%로 성장이 위축된 후 2010년에는 +4.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4분기부터 주요선진국의 성장을 상회하는 1%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2010년에는 아시아 신흥경제국 성장률 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MF는 최근까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제시했는데, 이번 전망 하향 조정의 주된 이유로 세계경제의 위축에 따른 수출 급감 및 내수 위축을 꼽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갱신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0.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세계경제 성장률 1%포인트 하락은 우리 경제 성장률을 0.6%~1%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 IMF는 우리나라 경제가 2/4분기부터 성장속도가 회복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2010년에는 4.2% 성장률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IMF의 이번 수정 전망치는 2/4분기에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보는 시각은 바닥이 좀 더 빠른 1/4분기에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차관은 또 분기별 전분기 대비 성장률 전망을 제시하면서 "각각 1/4분기 -0.8, 2/4분기 0%, 3/4분기 +0.7%, 4/4분기 1.1%로 전체적으로 합치면 올해 경제는 1% 보다 큰 경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분기별 전년동기비 성장률 전망은 1/4분기 -5.1%, 2/4분기 -5.9%, 3/4분기 -5.7%, 4/4분기 +0.9%로 각각 제시됐다.
현재 정부의 3% 성장률 목표 수정과 관련해서 허 차관은 "1월에 나오는 여러 경제지표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중국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고 있어 전체 수출량이 줄어드는 흐름도 봐야 한다"며 "IMF도 중국경제 등 수출 의존이 강해 성장률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과 관련해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등 경기보완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정부는 이미 상반기에 재정지출의 60% 이상을 집행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정 집행상황을 발표하며 1월말 목표금액인 25.1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33.2조원이 집행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인 아누프 싱(Anoop Singh)은 기고문을 통해 "올해는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에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회복시점은 상당히 불확실하지만 일단 세계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서면 한국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