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현대건설은 해외부문의 급성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1% 증가한 2조 216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부문(1조2838억원)은 15.1% 감소했지만 해외부문(9323억원)은 240.8%나 늘었다.
국내부문은 토목(13.8%)만 증가했고 건축(-24.4%)과 플랜트(-34.9%)는 감소했다. 국내 건축부문은 작년 3분기 이후 뚜렷한 하락세다. 하이닉스 공장 신축공사(7200억원) 등 대규모 사업장이 종료된 데다 주택경기 침체로 신규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부문은 성장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해외 신규수주액은 전년 대비 92.4% 증가한 7조 1,742억원에 달한다.
1년 이상의 설계과정이 필요한 플랜트 위주의 다른 메이저 건설사와 달리 수주와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는 토목과 건축 물량이 많다는 점도 해외매출 급증 요인이다. 동사는 작년 총 해외 수주액의 거의 40%에 달하는 2.8조원을 토목과 건축에서 수주했다.
국내부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6.7% 감소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7% 줄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았던 국내부문의 외형이 축소
되고 원가율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해외부문은 원가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높았다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부문의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p 상승했다.
여기에는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시차를 고려해 보면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이 지난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메이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보수적 관점에서 실행원가율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과거에 인식된 기성 부분까지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그 영향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나타난다. 지분법평가이익 증가(107억원→280억원)와 이자비용 감소(237억원→202억원) 등으로 영업외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주택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현금이 고갈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반면 차입금은 2000여억원이 줄어 항상 1조원대 이상을 지속했던 순차입금이 6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금흐름이 좋은 해외부문과 토목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부문은 매출 비중이 20%에 불과(다른 업체들은 평균 40%대)한데다 미분양 물량도 매우 적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 달리 현금흐름에 마이너스 요인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에서 동사의 사업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실적과 현금흐름이 따로 가는 업계의 일반적인 현실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는 대단히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로 동사의 주가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반영될 사항이라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