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나흘 만에 급락하고 거시지표와 기업실적도 좋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5년물 국채입찰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시장이 발행 물량 소화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매물이 증가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장기 재무증권을 매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도 악재로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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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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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0.18(+0.05). 0.90(+0.10). 1.69(+0.12). 2.67(+0.14). 3.43(+0.19)
29일 0.22(+0.04). 0.95(+0.05). 1.83(+0.14). 2.86(+0.19). 3.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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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실시된 3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재무증권 입찰 결과는 낙찰 금리가 1.820%로 당초 예상보다 3bp(bp=0.01%포인트)나 높았고, 응찰률은 1.98배로 장기 평균치인 2.3배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해외 중앙은행 등의 수요를 가늠하게 하는 간접입찰 비중은 34.9%나 되어 이전 입찰 때의 24.5%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최근 10회 입찰 평균인 28%보다도 양호했다.
시장의 소화 능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미국 재정은 1조 달러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가 부양책 실시에 따라 최대 2.5조 달러의 국채가 발행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된 상태다. 당장 다음주에도 쉬지 않고 실시되는 3년물 및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담이다.
수급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 상황에서 지난 분기 사상 최저 금리를 기록했던 재무증권 시장은 올들어 큰 조정 장세에 직면했다.
바클레이즈(Barclays)의 자료에 따르면 1월 들어 재무증권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2.2%에 이르렀다. 특히 20년 만기 이상의 경우 10.8%나 하락할 정도로 최대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의 장기 재무증권 매입 여부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과열권에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이 자산의 매입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란 주장을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당장 매입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채권전문가들은 결국 연방준비제도가 장기재무증권을 매입하는 시점까지 수익률이 어느 정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스탠다드차타드의 국채전략가는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3%가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내구재주문을 비롯한 고용, 주택 지표가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며 주식시장은 다우지수가 나흘 만에, 나스닥지수의 경우 닷새 만에 각각 큰 폭으로 조정받았지만, 관심이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으로 이동한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00건 늘어난 58만 8000건을 기록했으며 17일 기준으로 전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77만 6000건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에 비해 2.6%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신규 주택판매도 전월대비 14.7% 급감한 33만 1000채로 통계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