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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돌게하자]⑥ 비과세 회사채펀드 유명무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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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글로벌 경제위기로 돈의 흐름이 꽉막힌 돈맥경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막힌 돈줄을 뚫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고 통화와 재정의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풀린 돈은 은행과 단기금융상품으로 맴돌뿐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으로는 아직 흐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국내 최고의 온라인 경제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은 막힌 돈줄을 풀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돈이 돌게하자'는 주제의 캠페인성 신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돈이 돌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통화 및 재정공급 확대도 필요하지만 시장기능을 살려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와 시장이 힘을 합쳐야만 정책효과가 빠르고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핌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번 신년기획의 제1부에서 '회사채시장을 살리자'에서 1년 가까이 마비상태에 빠져있는 회사채시장을 살릴 것을 제안합니다. 회사채시장이 살아서 기업들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2부는 '은행 자금중개 氣를 살려라', 3부는 '기업 상생경영으로 위기 넘자'입니다.

뉴스핌이 기획주관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돈이 돌게하자' 신년기획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기획·주관: 뉴스핌

후원: 금융위원회




[돈이 돌게하자] 1부 "회사채시장을 살리자"

(6) 비과세 회사채펀드 유명무실.. 왜?



정부는 지난해 11월 회사채펀드에 대해 5천만원 한도내에서 비과세를 해주고 있다. 기업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돕겠다는 게 그 목적이다.

비과세 회사채펀드 제도가 도입된지 두달이 됐지만 그 실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모두 7개 자산운용사가 비과세 회사채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21일까지 판매금액은 941억원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프루덴셜이 497억원, 한국투신이 360억원, 하나UBS가 33억원, SH투신이 18억원, 산은자산운용이 13억원, KB자산운용이 11억원, 동양투신이 9억원이다.

회사채는 거래단위가 1백억원이고 한 기업이 한번에 보통 1천억원 정도를 발행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판매된 941억원은 말 그대로 ‘껌값’에 불과하다.


◆ 비과세 회사채펀드 ‘왕따’ 이유.. “한도가 너무 적다“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회사채펀드가 왜 이처럼 팔리지 않는 걸까?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의 답은 한결 같다. “비과세 한도 5천만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회사채펀드는 주식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 주식펀드는 돈이 많지 않은 개인들도 많이 들지만 회사채펀드는 돈이 많은 개인들이 주로 가입한다.

돈 많은 큰 손들에게 5천만원의 한도는 한마디로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게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시적으로 비과세한도를 대폭 늘리든지, 아예 한도를 없애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만 비과세 펀드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 금융위와 재정부 입장은 ‘미온적’

자산운용사의 이런 주장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먼저 금융위원회 홍영만 자본시장정책관은 회사채펀드가 잘 팔리지 않는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금액만 보지 말고 증가속도를 봐달라”는 게 홍 정책관의 주문이다. 11월에 2백억원, 12월에 4백억원, 지금은 9백여억원이니 증가속도가 빠르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채는 거래단위가 1백억원으로 크고, 펀드당 한 기업의 회사채를 10% 이상 편입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팔린 비과세회사채펀드 규모는 그야말로 펀드도 구성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는 것이다.

금융위와 시장간의 인식의 거리차이가 너무나 크다.

금융위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는 비과세 회사채펀드를 만든 취지를 도저히 살릴 수 없다. 금융위의 인식이 이처럼 안이한데 비과세회사채펀드가 잘 팔려 기업들이 회사채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볼 수 있다.

비과세 회사채펀드의 비과세 한도가 왜 5천만원으로 정해졌는지, 한도를 더 늘릴 수 없는지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문의했다.

이상율 재정부 소득세제과장은 “비과세 회사채펀드의 비과세한도는 원래 3천만원이었다가 한도가 너무 적다는 얘기가 많아 1억원까지 올렸으나 국회심의 과정에서 5천만원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회사채펀드를 활성화하는데 이 한도가 적을 수도 있지만 과세의 형평성이나 올해 세수부족하고 한번 정해진 법을 고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한도를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가 재정부 모두 비과세회사채한도를 확대하는 데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 비과세회사채펀드 비과세한도 확대는 조세형평성에 어긋날까?


과연 비과세 회사채펀드의 비과세한도를 없애거나 대폭 확대하는 게 조세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일까?

어떤 금융상품이든 과세를 하지 않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과세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로 인해 얻는 공공의 이익이 세수를 걷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세수부족이나 형평성 상실 등 공공의 손해 보다 커야 한다.

먼저 형평성 부분을 살펴보자.

정부는 지난 2007년 6월1일부터 200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해외주식투자에 대해 비과세를 해주고 있다. 한도는 없다. 주식의 양도차익에는 비과세를 하는 데 해외주식투자에도 확대 적용한 것이다. 그 취지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그 취지는 전혀 살리지 못한 실패한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투신사들이 환헤지를 하는 바람에 환율하락을 막지 못했을뿐더러 환율이 급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투신사들이 헤지를 풀자 환율을 더욱 올리는 부작용만 나타났다.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는 도입 때부터 M증권사의 ㅂ회장의 로비설이 금융계에 파다했을 정도로 문제가 있었고 그 결과도 참담하다.

전국민적인 해외주식투자펀드 광풍은 국민 대다수에게 ‘쪽박’을 안겨줬다.. 전국민적인 자산가치 하락으로 국부가 상당히 훼손됐지만 여기에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금융상품에 대한 비과세의 예는 또 있다. 10년이상 장기저축성 보험에 대해서는 한도 제한없이 비과세를 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상당히 오래전에 도입됐다. 개발경제 시대에 기업들에게 투자할 돈을 대주기 위해서는 저축이 필요했고 장기저축을 유도한다는 게 그 취지다.

당초에는 3년이상 장기저축성 보험에 비과세를 해줬다가 5년, 10년으로 그 기간이 늘어났다.

보험사들은 이 돈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자산운용을 한다. 여기에는 보험사가 건물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꽤 있다. 보험사가 부동산을 사는 장기자금에 대해 비과세를 해주는 셈이 될 수 있다.


◆ 회사채 활성화를 통한 돈맥경화 해소는 가장 "공익에 부합"


앞에서 예로 든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비과세나 10년이상 장기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보다는 회사채펀드에 대한 비과세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까?

정부와 한국은행은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동원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채권시장안정펀드에도 돈을 대는 등 통화를 공격적으로 풀고 있다.

정부는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신용보증보험을 통한 보증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돈은 정부의 기대만큼 잘 돌지 않고 있다. 한은이 풀어놓은 돈은 기업으로 흐르지 않고 금융기관에서 맴돌다 다시 한은으로 되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최근 MMF수신만 크게 늘어난 건 이 때문이다. 한은이 은행으로 돈을 풀면 이 돈은 MMF로 몰리고 투신사는 이를 다시 은행에 맡기고 은행은 돈이 남아 한은에 다시 맡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돈이 MMF로만 몰리지 않고 회사채로 가게 하기 위해서는 회사채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회사채시장이 살아나야만 기업들이 회사채나 CP(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회사채펀드로 돈이 흘러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시장을 살리기 위해 회사채펀드에 대해 비과세한도를 확대해주는 건 작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가장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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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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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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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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