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행장 이사·이사대우 대신 집행임원형 간부로
- 부행장 4인승진, 11본부 45부→9본부 43부 감축
산업은행이 개정 산업은행법안의 틀에 조응하는 방향으로 조직 및 직제를 개편하고 이에 걸맞은 부행장과 부·점장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총재-부총재-이사 및 이사대우'로 구성했던 상근 경영진이 '은행장-부행장-집행임원형 상근간부'로 바꾼 사실이다.
내각 인사와의 밀접성과 정책금융의 핵심 기관이란 이유 때문에 산업은행 총재의 임기는 제대로 지켜진 전례가 극히 드물었지만 그동안 부총재와 이사 임기는 보장해 주는 게 관행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현 산은법상 부총재에 해당할 수석부행장을 뺀 나머지 집행임원급 본부장들은 임기가 대부분의 시중은행 부행장처럼 1년 단위로 평가보상하는 체제로 바뀐다.
이 변화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내부 등기 임원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건너 가는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사회는 총재, 부총재, 내부출신이 맡아온 이사6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됐는데 개정 산업은행법안은 상근이사들을 없애기 때문에 행장, 부행장과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현재 사외이사가 2명 뿐이어서 상근 임원과 동수를 이루기 때문에 사외이사 증원을 통해 이사회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 확실시 된다.
아울러 산은은 컨설팅본부 산하 조직을 신설 또는 기존 본부로 옮기면서 해체하고 지난해 신설했던 경영전략본부와 IT본부를 해체했다.
대신에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함으로써 11개 본부 45 부·실로 이뤄졌던 은행 본부조직이 9개 본부 43 부·실 체제로 간소화됐다.
컨설팅본부에 있던 산은경제연구소는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바뀌었고 KDB컨설팅, M&A실, KDB PE 등이 자본시장본부로 넘어 갔으며 산은기술평가원은 투자금융본부로 갈아 탔다.
신설 자본시장본부는 컨설팅 본부 산하 3개 부서 말고도 발행시장실을 아우르는 내실 있는 부서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 경영전략본부 아래 있던 홍보실을 비롯해, 산은아카데미, 윤리준법실 등 독립부서 성격의 조직이 연구소와 함께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헤쳐모였다.
직제의 근간이 바뀌고 조직의 틀을 바꾸면서 부행장과 부·점장 인사도 확정했다.
상근 이사인 이성준, 김영기 두 부행장은 신설한 경영전략위원회 위원으로만 역할을 맡고 역시 이사인 정인성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겸한 경영전략위원으로 임명됐다.
경영전략위원회는 앞으로 민영화가 이후 금융그룹체제로 탈바꿈할 산은지주회사 시대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은행 경영을 지원하는 임무를 띤다.
이들 이사들이 대부분 집행 본부에서 밀려나는 대신 4명의 집행임원형 부행장을 승진 발탁함으로써 정인성 부행장을 뺀 8개 본부장은 모두 집행간부로 대체됐다.
김한철 전 컨설팅본부장은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옮겼고 신동혁 성장기업금융본부장과 최익종 투자금융본부장, 김원근 연금신탁본부장 등 세 부행장은 보직을 유지했다.
이와 달리 박병호 전 자금부장이 재무본부장으로 발탁된 것을 비롯해 한대우 전 기업금융4실장이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정경채 전 국제금융실장이 국제금융본부장으로, 조현익 홍보실장이 신설 자본시장본부장으로 각각 발탁됐다.
이들 선택과 관련 산은은 "금융실물위기 상황에서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민유성 행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조직과 인적 쇄신 차원의 성격도 짙다"고 설명했다.
또한 28일 산은은 부·점장을 비롯한 연쇄 직원인사를 개시했다.
부점장 인사는 101명 가운데 50명을 갈아 치우고 영업능력과 업무추진력이 있는 인물 32명을 새로 발탁했다.
오는 30일 단행할 일반직원 인사 역시 영업점과 영업추진조직에 인력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