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주요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악화와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 그리고 재차 부각된 금융주의 불안 등으로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이날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업종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충격적인 수치라며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1095.51로 직전 거래일보다 20.72포인트, 1.86%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36포인트 하락한 354.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80포인트, 0.97% 하락한 1105.43으로 출발해 삼성전자 어닝쇼크가 발표되면서 2.56%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786억원과 163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668억원의 차익매도와 443억원의 비차익매도가 합쳐 총 1111억원 순매도다.
한편 3월물 코스피선물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4.20포인트, 2.86% 하락한 142.4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312계약과 1616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7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와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KT&G와 현대차는 상승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IT업종 담당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라는데 좀더 무게를 뒀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유진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실적이 생각보다 부정적인 데다가 다른 사업분야도 나빴다”며 “업계 선도업체로 방어적인 면이 있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상황이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의 서도원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기침체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물론 올해들어 수치상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며 “삼성전자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40만원 이하로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선 오늘의 조정이 삼성전자 쇼크보다는 글로벌 증시조정에 따른 건전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신영증권의 이경우 애널리스트는 “오늘 조정은 지난해말부터 다소 높은 지수대를 유지한 국내증시가 건전한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며 “오늘 주가하락은 삼성전자도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글로벌 증시조정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