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항목만으론 C등급 업체 더 나왔을 것"
“롯데기공이 포함됐을 정도면 C등급에 해당될 기업이 더 있었을텐데…”
23일 롯데기공의 워크아웃 개시여부결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C등급에 포함된 11개 건설사들은 저마다 “우리가 왜 포함됐냐”며 나름 이유를 들어 반박한다.
하지만 채권단의 신용평가와 동시에 자체적으로 평가를 한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기공이 포함된 건 의외였다”는 반응이었다.
이유인 즉, “재무적항목요인 평가상 C등급이 아슬아슬한데다, 더욱이 모기업이 롯데였다”는 반응이다.
이번 신용평가 기준서 모기업의 지원여부는 높은 배점을 차지한다.
결국 재무제표에 나타난 것보다 비재무적항목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나머지 C등급에 포함된 기업들에 대해서 신평사들은 “자체 분석결과와 같다”고 했다.
오히려 이번에 포함된 업체를 놓고 보면 C등급 업체가 더 늘었어야 했다라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 애널리스트는 22일 “지방사업장 착공 들어간 게 많고 분양률이 나쁜 건 맞지만, 롯데기공은 의외였다”고 했다.
한신정평가 애널리스트도 “그간 자체 분석결과에서는 롯데기공은 모기업의 지원을 예상해 C등급에 해당될지 유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재무제표상 나타난 것보다 비재무적평가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C등급에 포함된 업체의 재무항목만 놓고 다른 업체에도 적용하면 더 많은 업체가 포함됐어야 했다라는 지적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C등급 업체들)이들과 함께 같이 포함됐어야 할 정도로 비슷한 수준으로안좋은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가 많은데 빠진 걸 보면 신용평가항목에서 비재무항목평가에 의해 등급이 결정적으로 결정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들의 신용등급표에는 재무제표로 판단할 수 있는 재무적항목외에 비재무적항목이 많아 어느 정도의 점수를 줬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비재무항목이 객관화가 어려운데 높은 배점을 배정한 점, 명확성이 떨어지는 일부 재무항목 지표 등이 대표적인 논란거리다.
이 때문에 이번 신용위험평가기준이 대형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이다.
비재무항목에 업력, 사업포트폴리오, 사업장 위험, 계열사 지원을 포함한 자금조달 가능성 등 대형업체에 유리한 내용이 많아서다.
한신평은 “상위 1~10위 건설사는 모두 A등급으로 나타났다"며 "시공능력 순위가 낮을수록 등급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의결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운용지침에 따르면 모두 22가지의 재무·비재무 평가기준으로 구분돼 있다.
예를 들어 부채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처럼 재무제표에서 즉시 파악되는 항목은 재무평가항목이고, 대주주지원 자산매각 담보 등의 자금조달가능성, PF관련 우발채무가능성, 사업포트폴리오 같은 것이 비재무평가항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