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번호서비스 전문업체 한국전화번호부(대표 이택상)는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자사에서 발행하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슈퍼페이지 전화번호부 상호 편에 수록된 점집을 조사해 본 결과, 점집 상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철학, 보살, 도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운명, 역학, 역술, 선녀, 장군, 동자, 처녀, 천왕, 총각 순이었다.
또 총각도사 김도령, 별이선녀 김보살, 포항애기 동자보살, 금강산선녀 소영보살, 도깨비 선녀집, 박도사 철학관 등 인기 상호를 2개 이상 포함해서 사용하는 점집도 170여 개점에 이르렀다.
점집 상호 중에서 가장 긴 상호는 '오대산 지리산 족집게도사'가 차지했으며 '천상약사여래약명도사', '계룡산도령 심령철학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상호도 다수 조사됐다. '미래 문제연구소', '라이프컨설팅' 등 학술적인 컨셉의 상호명을 사용하는 점집에서부터 '길을 묻는 그대에게', '지혜로운 벗 은행나무'등 사람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호명까지도 있었다. '천기누설 카운셀링센터'와 같은 웃음과 재치 넘치는 상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점집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286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269개소), 부산광역시(221개소), 경상남도(202개소), 경상북도(171개소), 대구광역시(156개소), 강원도(151개소), 광주광역시(126개소)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종로구(31개소), 중구(28개소), 강남구(26개소), 서초구(24개소), 영등포구(19개소), 관악구(19개소)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80년대에 미아리 점성촌으로 명성을 떨치며 약 100여 곳의 점집이 밀집돼 있었던 서울특별시 성북구는 현재 18개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화번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점집이 2년 전보다 약 10% 가량 늘어났다"며 "이는 경기불황과 실업문제, 청년취업 등이 대두되면서 자신과 가족의 불안한 미래를 점쳐 보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화번호부는 국내 유일의 공식전화번호부 발행 업체로 지난 40여 년 동안 KT,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자와의 협정을 통해 매년 약 1500만부의 전화번호부를 발행, 무료 배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