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20일(현지시간)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전망을 성장률 0.9%로 하향 수정했다. 미국이 1.2%, 유로존은 0.7% 그리고 일본이 1.7% 각각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0년에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이들 주요 경제의 성장률은 1%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 주요 경제 중에서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6%로 크게 둔화된 뒤에 2010년에는 8.5%로 다시 성장률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인도의 경우 올해 5% 성장한 뒤 2010년에도 6.3%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면서, "중국에 비해 정책 구사할 여유가 작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가 2.4%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 피치는 대만 2.1%, 태국 1.1%, 홍콩 1.2% 그리고 싱가포르 1.0%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가 4.3%, 베트남은 3.0%, 필리핀 2.5%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1.5% 각각 플러스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내놓았다.
피치는 경기 전망이 악화되어 은행들은 매출이 줄고 부실여신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겠지만, 대부분 순수익 면에서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 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대출 호황 때문에 발생할 대규모 신용 손실 부담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신용 손실의 영향과 새로운 자본건전성 기준 때문에 은행권에 추가적인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치는 예상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해부터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아시아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은 확연히 '부정적'으로 기울었으며, 일부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는데 2010년에는 경기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점차 등급 전망이 개선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